올 겨울 전력소비 역대 최고 기록할 듯, 8540만kW에서 8700만kW 까지 예상

올 겨울 최대전력 수요(피크)는 1월 중순 역대 최고인 8540만kW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동계 8297만kW 보다는 250만 kW 가량 높고,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여름 보다도 20만kW 높은 수치다.

정부는 피크시 전력 공급능력은 9943만kW로서 1403만kW 수준의 예비력 (예비율 16.4%)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상한파가 닥칠 경우 피크수요는 최대 8700만kW 까지 증가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 공급능력을 최대로 유지키로 했다.
산업부는 12일 부터 동계수요 대비 전력수급대책을 내년 2월 17일까지 약 2달동안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수도권 전력공급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부발전 인천복합발전소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이상한파 등에 대비해 철저한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신규발전소 준공은 물론 정비중이던 발전기 투입 등으로 올 겨울 전력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예기치 못한 수요증가와 발전기 고장 등에 대비해 철저히 수급 대책을 한전‧발전사 등 전력유관기관에 주문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한전‧한수원‧발전5사‧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 사장 등 관련기관 사장들이 참석했다.

주 장관은 발전사에 대해선 설비고장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으며, 한전은 노후 아파트 및 대형 수용가의 정전예방, 전력거래소는 실제 위기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는 비상자원 운영 등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최대 피크가 예상되는 올 겨울 전력수요에 안정을 위해 공급능력 극대화는 물론 수요관리 강화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우선 수급여건에 따라 피크감축을 위한 수요관리를 시행하고 대형 발전기 불시고장 등에 대비해 올 겨울 피크 기간(1월2～3주)에는 전국 모든 발전기를 가동준비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발전기 고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발전사별로 고장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전력설비는 산업부에서 특별점검키로 했다.

돌발상황 발생으로 예비력이 급락하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책도 마련해 단계별로 실시한다. 예비력이 5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긴박한 상황 발생시 시운전 출력, 수요자원거래시장 등 긴급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예비력을 500만kW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올 겨울은 완화된 누진제 시행으로 주택용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공동주택 전기설비 고장 최소화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설비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난방 증가로 아파트 ‧ 주택 전기설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다수의 국민이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개별 아파트 소유의 노후 변압기는 한전이 특별점검과 관리해 고장발생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상은 25년 이상 또는 세대당 2kW미만으로 설계된 아파트 2638개 단지다. 아울러, 3천여개의 대규모 상업시설 등 한전 관리영역은 아니지만 정전시 영향이 큰 수용가에 대한 전기설비 점검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이번 동계 전력수급대책과 함께 시민단체·기업이 참여하는 동계 절전캠페인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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