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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대형 신축건물에 SOFC 도입 위한 설계기준 마련
등록 :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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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새로 짓는 중‧대형 민간 건물에도 고체산화물형 연료전지(SOFC)가 도입될 수 있도록 설계기준(성능표준값)을 마련한다. 

시는 28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설계 기준을 하반기 중 고시하고 그 즉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연면적 10만㎡ 이상인 환경영향평가 대상 건물부터 이를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연면적 3000㎡ 이상(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심의대상) 건물로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신축 건물에 설치할 수 있는 연료전지 종류는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고체산화물형 연료전지(SOFC) 총 3종으로 확대된다. 

시 측은 “건물의 크기와 용도, 에너지사용 패턴 등을 고려해 맞춤형 연료전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달 초 기존보다 6.5% 인하된 연료전지용 가스요금이 신설돼 수소추출에 사용되는 도시가스 요금 대비 전기발전 실익이 커지는 만큼 실가동률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료전지 설계기준은 설치 용량 당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생산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건물에 실제 도입하려면 설계기준에 따라 설계안에 반영해야 한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민간 건물 신축 시 건물이 필요한 에너지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자급하도록 한 바 있다. 

시는 국내 업체에서 개발 중인 건물용 고체산화물형 연료전지(SOFC) 제품들의 상용화가 목전에 있고 정부가 올해 1월에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이 분야의 R&D를 지원 중인 만큼 이번 설계기준 마련을 통해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선도적으로 정착시키고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현재 STX 중공업, 미코, 경동나비엔 등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건물용 제품이 상용화에 앞서 실증시험(2018~2020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2년부터 시작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에 따라 민간건물의 수소연료전지 설치가 점점 늘고 있으며, 올해 총 400kW 규모로 신규설치가 예상돼 연간 100억원대의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향후 5년 간 총 102MW(▴발전용 100MW ▴건물용 2MW) 고체산화물형 연료전지(SOFC)가 보급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생산 전력량은 18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7억9000만kWh)로 에너지자립도시를 위한 주요설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2009년부터 연료전지 발전소 유치, 수소연료전지차량 충전소 운영 등 누구보다 먼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움직여 왔다”며 “국내 업체에서도 개발 중인 발전특화 연료전지인 SOFC의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을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조성해 수소 산업 발전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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