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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자재 국산화 바람...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발전공기업
등록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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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통상마찰 이후 계속 이어지는 ‘국산화 행보’
대책회의 열고 펀드 조성, 공모전 개최, 동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산화 장려
국내 발전공기업이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로 인해 불고 있는 국산화 바람을 타고 앞다퉈 발전기자재 국산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발전공기업들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이후 발전공기업과 협력업체들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2일 간담회를 열고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데 따른 협력기업의 예상피해를 점검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며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에 앞서 한국중부발전도 지난 5일 긴급 현안점검 회의를 통해 일본과의 통상마찰이 확산·지속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데 이어 12일에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6일에는 IBK기업은행과 ‘발전설비 핵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R&D) 지원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기존 대출금리를 1.2%p 이상 감면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지난 5일 ‘재생에너지 설비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 회의’를 열고 관련 R&D 현황을 점검한 바 있는 한국동서발전은 20일 재생에너지·화력발전 부품 국산화를 위해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틀 뒤인 22일에는 충남 당진시 당진화력본부에서 발전기자재 국산화 노력을 확대·촉진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8일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발전설비 소재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과제 공모’를 시작한 동서발전은 이 밖에도 경영진이 발전기자재 부품 국산화에 힘쓰고 있는 협력 중소기업을 순회하며 현황을 점검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등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이전부터 ‘중장기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해 실천에 옮기고 있던 한국서부발전도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급부상한 현재 분위기를 추진 동력으로 삼고 발전기자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6일부터 한 달 동안 ‘중소기업 우수제품 실증시험 참여기업 공모’를 통해 발전소에 적용 가능한 국산화 제품에 대한 실증시험 신청을 국내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받았다.

국산 기자재의 수출을 장려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형태로 국산화를 장려하는 움직임도 있다.

지난 8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한 한국남부발전은 21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마쉬코리아, 케이텍코퍼레이션과 함께 ‘국산 기자재 수출확대 사업설명회’를 열고 남부발전이 미국 미시간주에서 추진하는 나일즈(Niles)복합발전사업 개요와 일정, 지원사업 등을 소개했다.

최대 6100만달러(약 743억원) 규모의 국산 기자재가 사용될 수 있는 나일즈 사업을 계기로 국산 제품의 판로를 개척, 국산화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은 다음달부터 나일즈 사업과 관련한 입찰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험·물류·관세 컨설팅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해 국내 기업의 가격경쟁력 강화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일본과의 통상마찰을 계기로 발전공기업이 국산화에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발전소에 사용되는 국산 기자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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