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전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각 가정에 IoT 탑재 측정기로 발전량 측정
애플리케이션 통해 태양광 발전량, 고장여부 확인해 신속한 A/S 가능
서울시가 IoT(사물인터넷) 기술로 서울시내 태양광 설치 가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당 모니터링 시스템은 IoT 기능이 탑재된 태양광 측정기를 각 가정에 설치, 약 2시간에 1회씩 발전량이 정기적으로 측정되고 그 수집된 데이터가 중앙서버에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시는 2월 27일 이와 같은 미니발전소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발표하고, 시민들이 관련 앱을 다운 받으면 가정 내 태양광 미니 발전소의 발전량과 고장여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설치기사가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확인하지 않더라도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장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해당 서비스로 A/S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방문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전량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검측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구축과 각 세대에 대한 종합 모니터링은 서울에너지공사가 맡는다. 서버 구축과 앱 개발을 완료하고 7월까지 각 세대에 IoT 기능이 탑재된 발전량 측정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약 2000가구에 시범 운영한다.
또 모니터링 시스템의 관리자 서버와 발전량 측정기 간 호환성 확보를 위한 통합 프로토콜 개발도 함께 추진, 다양한 측정기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 시범사업 운영 결과 평가가 좋은 경우 통신기능이 탑재된 발전량 측정기 확대 설치를 검토한다.
한편 시는 2022년까지 총 100만 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보급하는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17만 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보급했다. 올해는 12만 2000 가구에 51.4MW의 태양광을 보급을 목표로 오는 4월부터 선착순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신청을 받는다.
김훤기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최근 가정의 전기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베란다 미니 태양광의 수요가 늘면서 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으로 체계적인 발전량 관리와 신속한 A/S가 가능해져 각 가정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미니 태양광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