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변화 대응 직업능력개발 지원…직무기반 노동시장 구현

장현우 운영위원장 “우수인적자원은 지속성장 핵심”

전기·에너지·자원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가 올해 ‘산업현장과 직업능력개발 정책을 매개하는 전문가’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건강한 인적자원 생태계 구축과 직무기반 노동시장 구현을 적극 추진한다.

 전기·에너지·자원 인자위는 19일 ‘2024년도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4기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을 위촉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인자위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은 장현우 전기공사협회장이 선임됐고, 한상규 전기협회 부회장 직무대행과 최철호 전력산업노조위원장이 공동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동환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33명의 운영위원들도 이날 위촉됐다.

 전기·에너지·자원 인자위는 ISC사업비와 개별사업비, 대표기관 지원금을 합해 총 14억1300여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편성했다.

특히 비전 달성을 위해 인적자원개발 영향력 강화와 실효적 성과 도출, 산업계 주도의 직무중심 역량체계 구축을 3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산업점유율 확대와 참여기관 역할 증대, 회의체 기능 개편, 산업·직무변화 탐지체계 운영, 직무변화에 대응한 역량체계 개선 등을 중점 과제로 설정했다.

인자위는 올 한해동안 산업인력현황보고서와 분기별 이슈리포트 등 고유사업을 비롯해 신규 지속사업으로 전기철도기술협회와 협력해 철도전기 산업 생태계를 조사하는 등 직무변화 모니터링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전기공사산업, 전기설계·감리산업, 에너지관리산업, 전기안전관리산업에 대해 직무역량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공급자 중심의 교육·훈련으로 인한 직무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수요자(산업계)가 커리큘럼을 개발, 산업구조변화대응 특화훈련을 통한 인력양성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화력발전설비 운영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운영관리에 대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개선 사업도 수행한다.

장현우 전기·에너지·자원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우리 위원회는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산업공동체의 역할과 대표성을 공고히하고 있고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도 위원회의 역할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은 현장의 우수한 인적자원”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노동부, 산업부, 산업인력공단과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산업기사를 과정평가형 종목으로 신설해 현장 맞춤형 기술인재 배출이 가능해졌다”며 “작년 12월에는 비숙련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 업종에 광업분야를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올해 2월에는 비숙련 외국인이 ISC를 통해 직종별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부에 건의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 주도의 인적자원개발 중심 창구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운영위원들은 외국인 인력유입과 숙련기술자 육성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는 국내 인력이 기피하는 일자리에 외국인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비전문 외국인력(E-9비자) 도입 규모를 올해 16만5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2만명보다 37.5% 증가한 수치다.

 전기·에너지·자원 인자위는 이와관련, 비전문 외국인의 전문성 강화와 전문직(E-7비자) 전환을 위해 ISC가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현장 이동이 잦은 공사업 특성을 고려해 이동제한 규정을 개선하는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