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 지속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산업부는 18일 세종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우리 기술로 에너지전환을 완성한다는 목표 아래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에너지효율, 원전해체, 전력중개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부계획으로 △태양광 성능 고도화 기술개발, 풍력 4대 부품 경쟁력 제고 △전동기에 이어 냉동기, 공기압축기에 최저효율기준 도입 △원전해체연구소 입지선정·설립방안 확정 △소규모 재생에너지 전력중개시장 개설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조성을 내세웠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3020의 본격적 이행을 위해 내년 재생에너지 신규설비 보급목표를 올해 1.74기가와트(GW)에서 38% 늘어난 2.4GW로 잡았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수용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하는 계획입지제도 도입, 주민참여형·이익공유형 설치 확대,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등을 추진하고 태양광·풍력의 보급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 또한 새만금 등 지역 프로젝트와 연계해 제조·시공 기업, 연구·인력양성 기관이 집적된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내년에는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 등 기업·연구시설·평가센터 구축에 20억원을 투자한다.

선진국 대비 태양광 2.3년, 풍력 4.9년의 기술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태양광 잉곳 제조설비 전력소비 절감, 태양전지 셀 설계로 전력효율 향상 기술개발은 물론, 고부가가치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풍력사업도 블레이드 소재 경량화, 증속기·발전기 국산화, 저가화, 전력전환장치 5메가와트(MW)급 개발 등 4대 부품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고효율기기와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산업도 육성한다. 내년까지 냉동기·공기압축기 등 산업용 기기 최저효율기준을 도입해 고효율기기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산업용 보일러 교체 지원을 추진한다. 공장·건물·가정 대상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보급을 확대하고, 산업단지·지역 단위로 집적된 ‘스마트 에너지혁신 산단·시티’를 조성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신 서비스 모델도 창출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다수의 소규모 재생에너지를 묶어 하나의 발전소(가상발전소)처럼 운영·거래하는 전력중개시장 개설 △개인정보 제공절차를 간소화해 전력사용량 등 정보를 활용하는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사업자는 사업모델을 실증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조성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해 개인간 전력직거래(P2P) △아파트공용 ESS 실증을 추진한다.

‘연료전지 발전’과 ‘수소차’를 양대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발전용과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등 분산형 수소 발전 경제성 제고와 중소·중견기업 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대규모 발전용은 2022년까지 부품의 자립도를 높이고 설비 가격하락을 통해 설치 확대와 연관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소규모 가정·건물용은 설치 장소에 맞는 다양한 모델 개발과 설치 단가를 50% 이상 절감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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