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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시장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등록 : 2019-03-26(09: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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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세계 발전산업 설치의 75% 신재생에너지
세계 태양광시장 매년 40%씩 급성장
전기수급 및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 기술 확보
수요 확대에 따른 설치 가격하락과 시장 확대
기술 고도화와 가격경쟁력 확보한 국내·해외 기업 대구에서 각축전

▲2018 그린에너지엑스포 수출상담회 [사진제공=엑스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석탄발전이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부각되면서 탈석탄화는 발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발전산업 패러다임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2017년 기준 세계 신재생에너지 누적설치량은 1070기가와트(GW)로 세계 전기공급의 9.6%를 담당한다. 특히 2018년부터 2040년까지 세계 발전산업 총 설치량의 75%에 달하는 6800GW가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 발전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시장은 중국과 인도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과대 석탄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정부주도하에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신재생에너지 수요는 50GW 이상 달해 세계 신재생에너지 수요의 40%이상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수요처였다. 특히 중국의 태양광 관련 기업들은 자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술력을 키워 내수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2019 국제그린엑스포에 중국기업의 참가가 크게 확대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 세계 태양광시장 7년 동안 5배 급성장 

태양광이 세계 발전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까지만 해도 1.3%에 불과했으나 2014년 3.1%, 2016년 4.9%를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에는 6.4%를 차지했다. 태양광 비중이 1%에 도달하는데 20년 이상 걸린데 반해 6%에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7년으로 이러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태양광 설치량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 인도, 미국, 일본, 호주, 독일, 멕시코에 이어 세계 7위에 올랐다. 지난해 국내 태양광시장은 2.03GW가 설치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2.2GW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 등 정부정책으로 국내 태양광 수요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수급과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 기술 확보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후변화에 따라 전기생산량이 급변해 전기수급과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이 곤란하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최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함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에너지 공급을 안정화시키고 전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저장 기술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또 태양광발전 중심으로 과거 중앙집중식 발전시스템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형 에너지자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저변 확대를 꾀하게 됐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수많은 분산전원 현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을 가능케 해 다양한 분산 발전원 수용과 전기 사용의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수요 확대에 따른 설치 가격하락, 또 다른 수요 확대로 이어져

수요확대에 따른 설치가격 하락 역시 더 큰 시장 수요를 만들어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발전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태양광 설치비용은 2010년 330만 달러/MW이었다. 지난해에는 90만 달러/MW으로 80% 가까이 하락했으며, 풍력의 경우 2010년 166만 달러/MW에서 2018년 84만 달러/MW로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가장 저렴한 수준에 도달했다. 2025년경 중국에서도 태양광 발전단가가 석탄 발전단가보다 저렴해질 전망이다. 


◇치열해진 경쟁! 대구에서 펼치진 국내 Vs 해외기업의 진검승부

이미 개화된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는 개최될 2019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이들 기업의 기술과 제품 각축적이 전망된다. 올해로 16회를 맞으며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태양광/전력저장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27개국에서 30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최고효율의 태양전지에서부터 고출력을 달성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여러 형태의 태양광 모듈,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ESS(전력저장장치)에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인버터와 맞춤제작에서부터 미려한 외관의 알루미늄 프레임까지 다양한 구조물이 대거 출품돼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제품 발표회장’ 역할도 더하고 있다.

국내 태양전지&모듈 분야에서는 한화큐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신성이엔지 등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JA Solar, LONGi, Yingli Green Energy, Talesun Solar, Trina Solar, Suntech Power, AIKO Solar 등 해외기업이 출품할 제품과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중 올 1분기 기준 셀, 모듈 각 9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일본, 독일, 호주 등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은 올해로 태양광 사업 20 주년을 맞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집약시킨 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 태양광 1세대 기업인 신성이엔지는 확대되는 태양광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통해 세계 최대 수준의 출력(430W)을 자랑하는 ‘PowerXT’와 BIPV 전용 태양광모듈인 ‘PowerVision’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약 10GW에 달하는 고효율 태양전지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Aiko Solar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5BB/9BB/12B 등 다양한 버스바(bus Bar)형태를 지닌 PERC(Passivated Emitter Rear Cell) 태양전지, 슁글드 태양전지, 하프컷 태양전지 등 신제품을 포함한 다수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말레이시아와 중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기업 LONGi Solar Technology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태양전지용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단결정 태양전지 등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버터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오씨아이파워, 다쓰테크, 헵시바, 동양이엔피 등의 국내기업과 Huawei, Sungrow, SMA, ABB, SI-NENG, Growatt, GoodWe, Solis, KSTAR 등이 기술각축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상환경에 강하고 ‘Pb-free(납이 없는)’ 소재를 사용해 유해물질 배출 걱정이 없는 수상태양광발전 전용 모듈을 출시해 국내외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상전용 모듈과 더불어 부유시스템과 인버터를 포함한 수상용 태양광 시스템 Total Solution인 AquaPower를 중심으로 자사의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경쟁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시장에 고성능 태양광발전 인버터를 공급하고 있는 다쓰테크는 이번 전시회에 단상(3kW) 시리즈, 삼상 무변압기형, 삼상 변압기형, 모니터링시스템 등 자사의 기술력을 집약된 제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또 스트링 인버터 대표주자인 디엔이솔라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오스트리아산 태양광 인버터 ‘Fronius Symo’, ‘Fronius Eco’, Kaco 스트링 인버터 시리즈,  ESS시스템 ‘BS100 All in One system’ 등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HUAWEI는 이번 전시회에 ‘Smart System 구성, 에너지 미래 선도’를 주제로 Smart PV 솔루션과 Smart PV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위스에 본사를 둔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제품과 솔루션 제공 기업 ABB는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한 ‘태양광 인버터’를 주력제품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틸리티용 태양열 인버터 제조업체 Growatt는 이번 전시회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용 최신 인버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용 인버터를 공급하는 글로벌기업 Sungrow Power Supply는 올해 한국시장에 태양광과 ESS 400MW 이상의 공급을 목표로 다가오는 이번 전시회에서 첨단 인버터 제품군과 기술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재생에너지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할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IPS, ESS Cube 등 통합시스템을 포함한 태양광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씨아이파워는 이번 전시회에 인버터, 수배전반, 변압기를 포함한 완벽한 외장형 솔루션인 IPS솔루션을 주력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효율화가 융합된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해 나가고 있는 레즐러는 자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출품해 홍보할 계획이다. 

끝으로 2019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는 구조물 설치 분야에서는 현대알루미늄, 아이솔라 등 국내기업과 글로벌기업 Shangsai Chiko Solar Technology, Xiamen Goomax Energy Technology 등이 수상태양광 분야에서는 네모이엔지와 선그로우가 기술경쟁을 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둔 Shangsai Chiko Solar Technology는 지난 9 년동안 매년 500MW 이상의 용량 제품을 호주, 미국, 일본, 인도, 중동과 유럽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 자사의 전문화된 공급기술력과 시공사례를 홍보할 예정이다. 고객맞춤형 태양광 설치 시스템을 제공하는 Xiamen Goomax Energy Technology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알루미늄 태양광 설치 구조물을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태양광 전문기업 네모이엔지는 이번 전시회에 100kW 태양광 발전소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태양광 패널 하부에 설치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올인원 ESS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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